[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리그컵 8강 진출 좌절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6-17 풋볼 리그컵(EFL컵)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버풀에 리그컵 8강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양 팀은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했다. 1.5군으로 나선 리버풀은 오리기와 스터리지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토트넘도 얀센을 원톱에, 은쿠두와 캐롤, 오노마를 2선에 배치해 곳곳에 변화를 줬다. 특히 토트넘은 선발 출전한 필드플레이어 10명의 평균 연령이 21.8세에 불과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토트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다. 우리는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훌륭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리버풀에 전체적인 흐름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골 차로 추격하면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버풀 수비진을 긴장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의 경험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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