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컵 예선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디아와 B조에 편성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까다로운 조 편성이다. 한국은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디아와 B조에 편성됐는데 여자 축구의 강호 북한과 만났다는 것이 아쉽다. 여기에 이번 최종예선이 북한에서 열리기 때문에 최종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1991년 이후 11회 연속 본선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번 예선이 최대 위기가 될 수 있다. 북한이 문제다. 한국은 11년 넘게 북한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2005년 8월 이후 북한과 만나 최근 10경기서 1무 9패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역대 전적에서도 1승 2무 14패로 크게 밀린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최종 예선이 북한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AFC는 지난해 6월 15일까지 최종예선 개최 신청서를 받았는데 북한을 비롯해 베트남, 팔레스타인, 타지키스탄과 함께 북한도 개최를 희망했다. 최근 10년 동안 한 번도 AFC 주관 대회에 개최 신청서를 낸 적이 없었던 북한이지만 결국에는 최종예선을 개최하게 됐고, 한국의 입장에서는 적지에서 예선을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은 2017년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순위 결정 방식은 조별 풀리그를 치른 후 각조 1위가 본선 진출한다.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은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본선은 2018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린다.

#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조 편성

A조: 요르단, 필리핀, 바레인, 이라크, UAE, 타지키스탄(개최지: 타지키스탄)

B조: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디아, 북한(개최지: 북한)

C조: 태국, 대만, 레바논, 팔레스타인, 괌(개최지: 팔레스타인)

D조: 베트남, 미얀마, 이란, 시리아, 싱가포르(개최지: 베트남)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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