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에드가르도 바우사(59)는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가 극적인 골에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무려 4골을 허용하며 0-4 완패를 기록했다. 최고의 공격라인으로 꼽히던 MSN 라인(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는 침묵했고, 수비 역시 헐거웠다.

경기가 끝난 후 엔리케 감독은 "최악의 밤"이라며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에서 레가네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메시는 크게 웃지 않았다. 오히려 인상을 찌푸리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라디오 ‘조가 보니토’에서 밝힌 메시에 행동에 대한 바우사 감독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나는 메시가 PSG전 이후 받았던 비판에 대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득점을 기록했을 때 굉장히 화가 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언론에 따르면 현재 메시는 바르셀로나 상황에 대해 굉장히 불만을 품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메르카토'는 16일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고, 불만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의 전술과 선수기용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으며 퇴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엘 컨피덴셜'은 "메시가 다음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세비야의 삼파올리 감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이 매체는 "메시가 재계약 협상을 미루고 있는데 이 가운데 삼파울리 감독의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엔리케 감독도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반응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메시가 세리머니를 했는지 안 했는지 보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그것에 대해 답을 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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