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시오 월콧(27, 아스널)이 팀 훈련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9일(한국시간) 월콧의 인터뷰를 전했다. 여기서 월콧은 최근 훈련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부 싸움을 멈추고,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17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1-5로 대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1-5로 패한 아스널은 합계 2-10으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악의 패배였다.

리버풀전부터 패배가 이어진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최근 경기를 앞두고 알렉시스 산체스가 팀 동료와 충돌했다는 사실도 드러나며 벵거 감독과 함께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언론은 산체스가 로랑 코시엘니, 아론 램지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월콧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훈련장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긴 했다. 나는 이런 일들이 다른 훈련장에서도 발생하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아스널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그들은 라커룸에서 머물러야 했고, 선수들과 스텝들이 그들을 분리시켰다. 우리는 모두 함께 있었다. 우린 서로 싸울 수 없다”고 털어놨다.

벵거 감독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벵거 감독은 스스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선수들도 우리 스스로를 바라봐야 한다. 벵거 감독은 최근 몇 주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있으나 할 수 없다. 벵거 감독은 우리에게 집중하고 있다. 그가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는지는 우리와의 미팅을 본다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콧은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아스널은 훌륭한 팀이다. 이것을 잊어선 안 된다. 일부 선수들은 스스로와 싸우며 이를 의심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금 상황에서 더 나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아스널을 위해 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벵거 감독을 향한 압박을 벗겨내야 한다. 이는 우리의 활약에 달려 있는 일이다. 누가 벵거 감독이 하는 일을 알고 있을까? 선수는 그저 구단과 감독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원한다. 나는 벵거 감독이 다시 우리 앞에 설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구단을 대표해서 뛰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장 큰 도전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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