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조작 혐의가 확인된 가나 심판 조세프 램프티에게 영구 심판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영국 언론 'BBC'는 21일(한국시간) “피파가 경기조작을 벌인 가나 심판 조세프 램프티에게 평생 국내외 축구행위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작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세네갈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발생했다. 그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본 결과 공은 팔이 아닌 무릎에 맞았다.

이 결과로 남아공은 최종예선에서 D조 2위로 올라갔고, 세네갈은 3위로 추락했다. 아프리카의 월드컵 최종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을 5개 조로 나눠 홈,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1번의 패배는 본선 진출에 치명적이다.

이에 피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프티 심판의 ‘경기 결과에 불법적인 영향’에 관련된 불법 행위를 확인했다. 이에 징계 위원회는 램프티에게 국내외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행동에 대해 평생 금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평생 심판 활동이 금지된 램프티는 피파와 스포츠 조정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그의 판정으로 피해를 당한 세네갈축구협회(FSF)의 압둘라이 소우 부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굉장히 행복하다. 이 결정은 굉장히 의미 있는 결정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동시에 모두에게 경고가 될 것이다. 모든 부정행위와 도둑질은 처벌 받을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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