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빈센트 얀센(22, 토트넘 핫스퍼)이 133일 만에 주어진 선발 기회에 침묵을 지켰다. 반면, 손흥민(24)은 교체로 들어갔으나 시원한 득점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다이어,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4연승 행진과 함께 승점 62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얀센은 133일 전인 2016년 11월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당시 얀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을 구성했으나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함께 뛴 케인은 2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얀센은 교체로 경기에 나서며 선발 기회를 기다렸고, 133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얀센은 이번에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에는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효과가 없었고, 후반 초반 번뜩이는 슈팅이 있었으나 결과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8분 얀센은 다리를 잡고 넘어졌고, 손흥민이 투입됐다. 얀센은 아쉬운 마음을 갖고 벤치로 물러났다. 이번 시즌 얀센은 리그 20경기(교체 15회)에 출전해 단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에서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반면, 교체로 들어간 손흥민은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28분 얀센과 교체돼 들어온 손흥민은 들어오자마자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몸을 풀었고, 이어 후반 32분 알리의 패스를 해결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시즌 15호골, 리그 8호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A매치에도 활약하며 피로도가 높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훌륭하게 해결했다.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손흥민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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