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맨유는 ‘호날두 사가’를 경계하고 있고, 호날두가 레알에 잔류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호날두가 레알과 결별을 선언했다.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는 1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을 탈세 혐의로 기소한 스페인 당국에 격분했다. 그는 스페인을 떠나고 싶어 한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그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고, 호날두는 스페인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팀 동료들에게 ‘나는 레알을 떠난다. 내 결정이고,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하며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호날두가 레알을 떠난다면 친정팀 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맨유 팬들은 호날두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호날두의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팀도 맨유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도 16일 “맨유와 모든 팬들은 호날두의 복귀를 환영할 것이다. 맨유 팬들은 경기장에서 여전히 호날두를 노래하고 있고, SNS상에서도 우드워드가 그를 다시 데려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 역사상 발로도르를 수상한 네 명 중 한 명이다. 문제가 있다면 지난 2015년 맨유가 레알의 세르히오 라모스를 데려오려다가 실패한 기억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전례 때문에 맨유는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기회가 있다면 곧바로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며 호날두의 맨유 복귀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일단 호날두도 맨유 복귀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속보를 통해 "호날두는 올 여름 맨유로 복귀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맨유는 호날두의 영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이미 호날두의 영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기억이 있고, 세르히오 라모스의 사건도 맨유가 경계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호날두 사가를 경계하고 있다. 맨유는 호날두의 미래에 대해 레알 마드리에 잔류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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