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단 번에 우승 전력을 갖췄다. EPL 최고 수준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완벽한 부활을 예고했고, 2년차를 맞이한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 첫 번째 시즌은 분명 성공적이었다. 비록 리그에서는 6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일찌감치 유로파리그에 올인을 선언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최우선 목표였던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여기에 리그컵 우승과 커뮤니티실드 우승까지 더해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무리뉴 감독은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벌써부터 선수 구상에 들어갔고, 이미 빅토르 린델로프를 영입하며 수비 보강을 진행했다. 이제 남은 것은 공격과 중원이다. 일단 최전방 공격 쪽에서 최우선 타깃은 루카쿠였고, 빠르게 일을 진행하며 영입을 완료했다.

맨유는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턴으로부터 루카쿠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 에버턴과 이적료에 있어서 합의를 마쳤다”며 공식 발표했다. 이어 “루카쿠와는 메디컬테스트 및 개인 협상이 예정돼 있다.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 루카쿠+포그바, 엄청난 시너지 효과 예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5골 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비록 29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루카쿠의 파괴력은 이미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이 됐다. 여기에 리그 37경기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루카쿠의 꾸준함을 알 수 있고, 벌써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가 루카쿠를 원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EPL 무대에서 검증됐다는 점. 루카쿠는 첼시, 웨스트 브로미치, 에버턴을 거치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중원과 2선에서 지원 사격만 더 좋아진다면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맨유에는 폴 포그바, 후안 마타, 안데르 에레라, 헨리크 미키타리안, 앙토니 마르시알 등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고, 루카쿠를 완벽하게 지원 사격할 전망이다.

특히 절친한 사이인 포그바와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그바와 루카쿠는 동갑내기 친구들로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고, 최근 휴가도 같이 떠날 정도로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호흡이 중요한 축구에 있어서 두 선수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또한, 지난 시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좋은 시너지를 냈던 포그바가 루카쿠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 공수 보강한 맨유, 이제 남은 것은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공수 모두 보강한 맨유에 남은 것은 이제 측면과 중원이다. 일단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중원을 포그바와 에레라를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는 에레라가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담당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해 에레라를 전진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포그바와 함께 세계 최강의 중원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에레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우리 팀에는 포그바, 마타 등 공격적인 선수들이 있고, 에레라는 여전히 핵심이다”며 에레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이어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포그바와 에레라를 전진시켜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제 남은 한 자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현재 맨유에는 마루안 펠라이니, 마이클 캐릭이라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지만 좀 더 확실한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이번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고, 현재 에릭 다이어(23, 토트넘 홋스퍼), 티에무에 바카요코(22, AS모나코), 네마냐 마티치(28, 첼시), 파비뉴(24, AS모나코)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측면도 보강이 필요하다. 현재 마르시알, 미키타리안, 제시 린가드, 마타, 애슐리 영 등의 윙어 자원이 있지만 측면을 흔들어줄 클래식한 윙어는 부족하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의 이반 페리시치 등을 원하고 있다.

# 맨유, 2017-18시즌 예상 라인업

사진=게티 이미지, 폴 포그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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