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포엘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같은 시각 도르트문트를 3-1로 꺾은 토트넘을 득실차에서 제치면서 선두를 차지했다.

출전정지 징계로 리그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호날두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12분 베일의 패스를 측면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드렸고, 후반 6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지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UEFA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하면서 “호날두는 항상 골이 필요하다 싶을 때 그곳에 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길 바란다”며 흡족해했다.

베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베일의 경기력에 대해 “베일은 호날두와 함께 최전방에 나섰고,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베일은 4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해있었지만,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다. 컨디션이 좀 더 나아진다면, 진짜 베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아포엘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야 했다. 이번 대회의 첫 출발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전반전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후반전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클린시트를 유지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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