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상위 스플릿행이 절실한 포항 스틸러스가 하필 전북 현대가 만난다.

포항은 17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전북과 경기를 치른다.

포항과 전북의 격차는 상당하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상위권을 다투던 두 팀이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전북은 제 자리를 지켰지만 포항은 그러지 못했다. 이에 순위는 7위와 1위로 벌어졌고 승점 차는 무려 23점이다.

승리가 더욱 절실한 쪽은 포항이다. 포항은 최근 4경기(2무 2패)에서 내리 승리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만 보면 승리는 단 한 번(1승 3무 6패)뿐이다. 포항이 7위까지 하락한 데에는 이 최근 10경기 부진이 크다.

상위스플릿행이 위험하다. 스플릿 결정까지 5경기가 남았는데, 6위 강원(승점 41)과 격차는 7점이다. 강원이 전날 전남과 비긴 것이 그나마 다행이고, 이 기회에 반드시 격차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상대는 리그 최강 전북. 더군다나 포항은 이번 시즌 전북과 맞대결에서 2연패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2점 차(0-2, 1-3) 완패였다. 객관적인 전력상 포항의 열세가 예상되고, 승리를 위해서는 그 이상의 능력이 발휘돼야 한다.

포항이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500승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일 광주전에서 499승째를 올렸는데, 한 달이 넘게 나머지 1승을 채우지 못했다. 비록 최초의 기록은 아니지만, 전북을 꺾고 500승을 달성한다면 더 큰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게 분명하다.

윗물로의 진입을 꿈꾸는 포항. 그들의 간절함이 전북을 상대로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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