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중국화는 없었다. 파울리뉴가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헤타페 원정에서 데니스 수아레스, 파울리뉴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안 풀리는 날이었다. 리그 3연승을 달리던 바르셀로나가 메시, 수아레스, 뎀벨레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헤타페가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며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 29분 뎀벨레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데울로페우와 교체 아웃됐다. 결국 선제골까지 내줬다. 전반 39분 베르가라의 헤더 패스를 시바사키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메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답답한 흐름이었다. 이때 발베르데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니에스타를 빼고 데니스 수아레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고, 이때부터 공격의 속도가 살아났다. 결국 발베르데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17분 로베르토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래도 승리를 위해서는 한 골이 부족했다. 이때 발베르데 감독은 파울리뉴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것이 경기의 결과를 바꿨다. 후반 39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파울리뉴가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문전으로 침투했고, 반대편을 보고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파울리뉴의 이 한 방이 바르셀로나를 위기에서 구해냈고, 4연승을 이끌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파울리뉴를 영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바르셀로나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지만 이 결승골 한방으로 모든 비난을 환호로 바꿨다. 그리고 중국화 논란은 바르셀로나에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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