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48) 감독이 AC밀란행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터뷰 과정에서 통역이 잘못됐고, 오해가 빚어졌다.

콘테 감독이 밀란과 연결됐다. 최근 영국 '익스프레스'와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이 "밀란이 내년 6월 콘테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노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이 내세운 근거는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복귀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콘테 감독은 13일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근 2주간 잘못된 이야기들을 봤다"며 운을 뗐다.

인터뷰 번역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감독직 복귀를 얘기한 적이 없다. 콘테 감독은 "2주 전에 인터뷰를 했는데, 확실히 통역이 잘못된 것 같다. 나는 그냥 언젠가 이탈리아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첼시와 2년 계약이 남았다. 여기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선수들과 팬들도 좋다. 문제는 없다"며 첼시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 불거진 소문에 확실히 못을 박았다. 그동안 콘테 감독의 가족이 이탈리아에 있기 때문에,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행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돌았다. 콘테 감독은 "내가 여기서 머무른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가족들이 영국에서 머무르고 있다. 내 딸은 코브햄에 위치한 학교에 갈 것"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콘테 감독은 "무언가에 대해 쓰고 싶다면, 사실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내 가족들은 이탈리아가 아닌 여기에 있다"며 첼시 잔류를 확실하게 말했다. 이로써 콘테 감독의 '첼시 결별설'은 한동안 잠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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