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또 다시 리버풀을 살려냈다.

리버풀은 3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공식전 무패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하마터면 리버풀이 레스터에 발목을 잡힐 뻔한 경기였다. 리버풀은 전반 3분 만에 제이미 바디에게 선제골 헌납하며 끌려갔다. 조엘 마티프와 엠레 찬의 사인 미스가 실점 원인이 되고 말았다. 버질 반 다이크가 보는 앞에서 수비진의 구멍을 다시 드러낸 셈이다.

위기의 리버풀을 살린 것은 역시 살라였다. 후반 7분 마네의 힐패스를 받은 살라가 두 명의 수비진을 제친 뒤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하면서 레스터의 골망을 갈랐다. 마네의 패스도 워낙 훌륭했지만 순간적으로 수비 두 명을 제친 살라의 개인 기량이 다시 한 번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살라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역전골까지 성공하게 된다. 밀너의 힐패스를 받은 살라는 완벽한 턴으로 맥과이어를 제쳤고, 가까운 포스트쪽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벌써 리그 17호 득점이다.

사실 전반만 해도 살라의 컨디션은 좋지 않아 보였다. 주요 찬스를 번번이 놓치면서 리버풀의 공격 흐름을 깼다. 전반 6분 노마크 찬스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 옆을 빗나갔고, 전반 11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도 빨리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맥과이어의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살라는 후반 들어 두 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살라는 가장 어려울 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살라의 활약 덕분에 리버풀의 무패행진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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