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1일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지로나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아틀레티코는 연승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코스타와 그리즈만이 투톱을 이뤘고 카라스코, 사울, 토마스, 코레아가 미드필더진을 형성했다. 포백에는 루카스, 사비치, 히메네스, 브리살리코가 출전했고 골문은 오블락이 지켰다.

이에 맞선 지로나는 5-4-1 전형으로 출격했다. 올룬가가 원톱을 출전했고 포르투, 노그, 폰스, 가르시아가 미드필더진에 배치됐다. 5백에는 모지카, 후안페, 에스피노사, 하말루, 아다이가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보노가 꼈다.

아틀레티코가 주도권을 쥔 채 경기가 진행됐다. 아틀레티코는 최전방의 코스타와 그리즈만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공격전개에 나섰다. 그러나 지로나의 수비 숫자가 워낙 많아 쉽게 뚫어내지는 못했다.

조금은 답답하던 흐름을 깬 선수는 역시 그리즈만이었다. 전반 34분 토마스가 문전으로 로빙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코스타가 헤더로 떨어트렸다. 마침 쇄도하던 그리즈만이 이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아틀레티코가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지로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8분 아틀레티코 수비진이 걷어낸 공이 에스피노사의 머리에 걸렸다. 결국 이 공이 포르투의 발 끝에 연결되면서 지로나가 오블락이 지키는 골문을 뚫어낼 수 있었다.

다급해진 아틀레티코는 총공세를 시작했다. 아틀레티코는 왼쪽 측면에 위치한 카라스코를 지속적으로 활용했다. 후반 34분 브르살리코를 빼고 비톨로까지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더 늘렸다.

그러나 지로나의 수비가 너무 단단했다. 무승부 작전에 들어간 지로나는 선수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수비 지향적인 티모르까지 투입하면서 완전히 잠그는 형태로 나왔다. 오히려 후반 막판 지로나의 역습에 아틀레티코가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양 팀의 대결은 1-1로 동률을 이룬 채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 그리즈만(전반 34분)

지로나(1): 포르투(후반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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