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제는 월드클래스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 손흥민(26, 토트넘)의 몸값이 또 올랐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평가하는 2월 이적 시장 가치에서 8,320만 유로(약 1,095억 원)를 기록했던 손흥민이 3월에는 8650만 유로(약 1,139억 원)로 330만 유로(약 43억 원) 올랐다.
손흥민의 전성시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총 25개의 공격 포인트(16골 9도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벤투스와 16강 2차전에서는 선제골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토트넘이 1-2로 패배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손흥민 만큼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으며 영국 현지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손흥민이 웸블리에서 유독 강한 것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16골을 기록했는데 이중 14골(87.5%)이 토트넘의 새로운 안방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터졌다.
이런 이유로 영국 ‘BT스포츠’의 중계진은 손흥민을 향해 “웸블리는 손흥민을 위한 무대다”고 극찬했고, 이후 스티븐 제라드, 리오 퍼디난드, 저메인 제나스 등 잉글랜드 레전드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손흥민의 기세가 엄청나다. 팬들로부터 손날두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고, 손흥민은 차범근, 박지성, 나카타 히데토시, 알리 다에이를 잇는 위대한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며 극찬했다.
몸값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지난 1월 CIES가 발표한 세계 이적 시장 가치에서 7,260만 유로(약 956억 원)를 기록한 손흥민은 2월에는 23.3% 상승해서 8,320만 유로로 평가받았고,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천억’을 넘어섰다. 또한, 전체 평가(49위)에서 50위안에 들며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인정받았다.
3월에는 더 올랐다. 일정 기간 마다 발표하는 전체 랭킹이 아니라 손흥민의 랭킹은 알 수 없었지만 2월 보다 몸값이 330만 유로 더 올라 8,650만 유로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부활하며 9130만 유로의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손흥민이 확실히 월드클래스에 근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에 CIES가 공개한 자료에서 1위는 여전히 네이마르였고, 2위는 리오넬 메시를 밀어낸 해리 케인이었다. 이어 메시, 킬리안 음바페, 케빈 데 브라위너, 델레 알리, 모하메드 살라, 로멜루 루카쿠 등이 뒤를 이었다.
#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평가한 이적 시장 가치(2018년 3월 기준)
1위 네이마르(2억 940만 유로)
2위 해리 케인(1억 9820만 유로
3위 리오넬 메시(1억 9680만 유로)
4위 킬리안 음바페(1억 8850만 유로)
5위 케빈 데 브라위너(1억 7580만 유로)
6위 델레 알리(1억 7050만 유로)
7위 모하메드 살라(1억 6280만 유로)
8위 로멜루 루카쿠(1억 6230만 유로)
9위 앙투안 그리즈만(1억 6020만 유로)
10위 파울로 디발라(1억 5470만 유로)
11위 르로이 사네(1억 5120만 유로)
12위 필리페 쿠티뉴(1억 4840만 유로)
13위 폴 포그바(1억 4520만 유로)
14위 라힘 스털링(1억 4030만 유로)
15위 루이스 수아레스(1억 2820만 유로)
16위 에당 아자르(1억 2230만 유로)
17위 세르히오 아구에로(1억 980만 유로)
18위 호베르토 피르미누(1억 860만 유로)
19위 마커스 래쉬포드(1억 780만 유로)
20위 가브리엘 제주스(1억 590만 유로)
21위 곤잘로 이과인(1억 520만 유로)
22위 로렌조 인시녜(1억 500만 유로)
23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억 190만 유로)
24위 베르나르도 실바(1억 170만 유로)
25위 사울 니게스(1억 100만 유로)
26위 마우로 이카르디(1억 90만 유로)
27위 사무엘 움티티(9890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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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월: 7860만 유로->3월: 9130만 유로)
손흥민(2월: 8320만 유로->3월: 8650만 유로)
사진=게티 이미지, CIE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