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 A매치 후유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EPL 5연승 행진을 달린 맨시티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발명단] 실바 VS 루니, EPL 전설의 맞대결

홈팀 에버턴은 4-4-2 전술로 나왔다. 최전방에 칼버트-르윈과 토순이 배치됐고 볼라시에, 월컷, 루니, 슈나이덜린이 미드필더진에 배치됐다. 포백에는 베인스, 킨, 자기엘카, 콜먼이 출전했으며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맨시티는 4-1-4-1 전형을 가져왔다. 최전방 제수스를 중심으로 사네와 스털링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데 브라위너, 실바, 페르난지뉴가 배치됐고 라포르테, 오타멘디, 콤파니, 워커가 포백에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손이 꼈다.

[전반전] 시작부터 골폭풍, 전반만에 3골 넣은 맨시티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가 우위를 점했다. 전반 4분 라포르테가 왼쪽 측면에서 실바에게 패스를 내줬고, 실바는 곧바로 반대쪽으로 공을 넘겼다. 이어 대기하고 있던 사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곧바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12분 에데르손의 골킥이 정확하게 사네에게 흘렀고, 사네는 선수 한 명을 손쉽게 제쳐낸 뒤 데 브라위너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어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제수스가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스코어는 2-0이 됐다.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3분 역습상황에서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번 픽포드 골키퍼를 위협했다. 결국 전반 37분 실바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마무리하면서 양 팀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전반은 맨시티의 3-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볼라시에 만회골...맨시티 3-1 완승

후반에도 분위기는 완전히 맨시티의 것이었다. 맨시티는 중원에서 데 브라위너와 실바가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진행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워커와 라포르테 역시 과감히 공격에 가담하면서 숫자를 순간적으로 늘렸다.

맨시티에 좋은 찬스가 연이어 나왔다. 후반 9분 워커가 과감한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실바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0분 페르난지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 당하던 에버턴이 겨우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8분 칼버트-르윈의 패스를 받은 볼라시에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골포스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에버턴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니아세가 머리로 연결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좋은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에버턴(1): 볼라시에(후반 18분)

맨체스터 시티(3): 사네(전반 4분), 제수스(전반 12분), 스털링(전반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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