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2, 레알 마드리드)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 대한 생각과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방어에 대해 언급했다.

스페인은 오는 16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은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던졌다. 월드컵 개막 직전, 로페테기 감독이 스페인 축구협회와 아무런 상의 없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수락을 발표한 것이 이유였다.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축구협회 기술이사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 라모스는 '마르카'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에 대해 라모스는 "그는 최고의 감독이었다. 그는 스페인이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중요한 일부분이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에로 감독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스페인은 '무적함대'의 재건을 꿈꾸고 있다. 유럽예선을 완벽하게 통과했고, 월드컵 전에 치른 평가전마저 순항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감독 교체 내홍을 겪으며 팀 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

스페인의 주장을 맡고 있는 라모스는 "지금과 같은 일은 우리는 더 하나로 뭉치게 하고, 어떠한 것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면서 "월드컵 목표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경기에서 이기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라모스는 팀 내 동료이자 상대팀의 에이스인 호날두에 대해 "나는 호날두를 상대편으로 맞서는 것보다 함께 뛰는 것을 선호한다. 그는 매우 훌륭하고 위험한 선수이다"면서 "그를 막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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