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한때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공격수 막시 로페즈(34)가 레알 마드리드 앰블럼에 손가락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25일 “막시 로페즈가 레알 마드리드 앰블럼을 향해 추한 몸짓을 건넸다”며 “로페즈는 현재 스페인에 있으며 자신의 SNS 계정에 이와 같은 사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로페즈는 2005년 바르셀로나에 입성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한 시즌만 소화한 뒤 RCD 마요르카로 임대를 갔고, 이후 러시아 리그로 이적하며 스페인을 떠났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축구계에서 손꼽이는 라이벌 구단이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레알로 이적한 루이스 피구(45)가 처음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나섰을 때는 경기장에 돼지머리가 날아오는 기행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앙숙 관계는 한층 더 깊어졌다. 두 팀이 서로에 경기 전 상대팀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전통인 ‘파시요’를 안했기 때문이다. 로페즈의 행동은 이러한 친정팀의 앙숙 관계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페즈는 과거 사생활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던 선수다. 로페즈는 2008년 아르헨티나의 유명 모델 완다 나라와 결혼했지만, 2013년 가정부와 불륜 스캔들을 일으켰다. 결국 로페즈 부부는 이혼을 선택했고, 로페즈의 아내였던 나라는 이혼 직후 로페즈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후배 마우로 이카르디(25)와 결혼하며 축구계에 큰 이슈가 됐다.

사진= 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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