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르헨티나의 운명이 걸린 나이지리아전이 찾아왔다. 이를 앞두고 나설 선발 명단이 윤곽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나이지리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의 운명이 걸린 한 판이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1차전을 1-1 무승부로 마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리고 이들의 굴욕은 계속됐다.

지난 22일 열린 크로아티아와 2차전에서 무려 0-3 대패를 당한 것이다. 윌리 카바예로의 뼈아픈 실책이 이들을 좌절케 했고, 루카 모드리치에게 농락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분위기는 최악으로 흘러갔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선수단, 협회 사이에 내분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찾아온 나이지리아전. 이미 자력 진출은 힘들어졌다. 승점 1로 최하위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완승을 거둔 후 같은 시간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삼파올리 감독은 자신감을 버리지 않았다. 경기를 앞둔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역사를 새로 쓰는 날이 될 것이다”라면서 “우리의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리고 삼파올리 감독이 나이지리아전에 꺼내들 선발 명단도 윤곽을 드러냈다. 대대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는 26일 나이지리아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크로아티아전에 내세운 3-4-2-1 전술 대신 4-4-2 전술을 사용하며,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선 세르히오 아구에로, 막시밀리아노 메사, 마르코스 아퀴나, 카바예로는 나이지리아전에서 제외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 매체는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이 투톱을 구성할 것이며, 앙헬 디 마리아, 에베르 바네가가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한다고 예상했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전 예상 선발(TyC스포츠)]

GK - 프랑코 아르마니

DF - 에두아르도 살비오, 가브리엘 메르카도, 니콜라스 오타멘디,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MF - 바네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엔초 페레스, 디 마리아

FW - 메시, 이과인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