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반 페리시치가 이적을 암시했다. 페리시치는 니코 코바치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슈포르트 빌트’는 5일(한국시간) 페리시치와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르스케 노보스티’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보도 하며 “페리시치가 니코 코바치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 행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페리시치는 “코바치는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코바치가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일 때 나는 조국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면서 “만약 코바치가 나를 원한다면 그는 나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알 것이다”며 코바치의 존재로 인해 뮌헨 이적을 결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바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성공을 거둔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페리시치는 코바치가 크로아티아 감독을 맡던 시절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페리시치는 인터밀란과 2022년까지 계약이 맺어져 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에서 페리시치는 맹활약으로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많은 팀들이 페리시치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페리시치 역시 이를 시인했다. 페리시치는 “많은 팀들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먼저 인터밀란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서 “잉글랜드나 스페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최고의 리그에 속한 최상위권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고 전했다.

페리시치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었고, 2015년부터 인터밀란에 입단해 지금까지 활약 중이다. ‘빌트’는 “잉글랜드 이적시장 마감 시한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9일에 마감 된다”면서 “만약 EPL 팀을 찾지 못한다면 페리시치는 스페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 혹은 바이에른 뮌헨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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