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챔스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섰지만 전반 29분 만에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다소 가혹한 판정이었고, 억울함에 눈물까지 흘렸다.

유벤투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퇴장으로 위기에 빠졌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첫 승을 신고했다.

호날두는 ‘챔스의 신’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최다 득점(120골),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21P), 최다 연속 경기 득점(11경기), 통산 최다 도움(43도움), 최다 득점왕(7회), 현역 선수 최다 우승(5회) 등을 통해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런 기록을 유벤투스에서도 이어가길 바랐던 호날두고, 유벤투스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호날두를 영입했다. 그러나 첫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전반 29분 호날두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무리요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당했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조금 과한 판정이었고, 결국 호날두는 억울함에 눈물까지 흘리며 호소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래도 승리는 유벤투스가 따냈다. 유벤투스는 수적 열세에도 피아니치가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한 끝에 승리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웃지 못했다. 주심의 판정이 조금 과한 것도 사실이지만 불필요한 접촉을 한 것도 호날두다. 결국 호날두는 유벤투스 UCL 데뷔전에서 최악의 결과물을 만들며 자존심을 구겼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