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시안컵 차출로 곧 자리를 비우게 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중원의 ‘핵심’ 기성용(29)이 팀 동료들을 믿는다며 대회를 잘 치르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최근 뉴캐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지만,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진가를 발휘했고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성용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한다.

기성용은 16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차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다음 주 이후가 될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첫 경기(필리핀전, 1월 7일) 2주 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시안컵 소집 일정을 언급했다.

뉴캐슬도 기성용의 공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현재 기성용의 차출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기성용은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많은 경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결승이 2월 1일 열리기 때문이다. 꽤 오랜 시간이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지만, 우리에겐 굉장히 중요한 대회다. 한국이 60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한 대회이기 때문”이라면서 “두 곳에 동시에 머물 수는 없다. 그래도 뉴캐슬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자리를 비우더라도 팀 동료들이 제몫을 해줄 거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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