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개성 넘치는 외모를 자랑하는 악셀 비첼(29, 도르트문트)이 게임회사에 ‘정중한 권유’를 했다. 자신의 얼굴을 바꿔달라는 것이다.

비첼은 아프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며 오랜 세월 탑클래스를 증명해온 중앙 미드필더다. 올여름 중국의 톈진 취안젠에서 독일의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오랜만에 유럽리그로 복귀했고,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21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무대에 안정적으로 복귀한 비첼이 게임 속 이미지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EA스포츠에서 제작한 게임 FIFA19에 나오는 비첼의 모습이 실제 모습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게임 속 비첼은 아프로 헤어스타일을 제외하고는 실제 비첼과 전혀 닮은 점이 없다. 이에 비첼은 20일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능력치를 올려줘서) 고맙긴 한데 내 얼굴부터 바꿔줄래?”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비첼의 공개청원을 본 EA스포츠는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비첼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답했다. 비첼의 팬들은 FIFA19의 경쟁 게임인 PES2019의 비첼 이미지를 보여주며 “비첼 너는 잘못된 게임을 하고 있어”라는 재미난 반응을 보였다.

FIFA19의 비첼
PES2019의 비첼

사진=비첼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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