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한국에는 손흥민이 있지만 걱정은 없다. 중국에는 우레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필리핀전에서 우레이의 맹활약에 중국이 한껏 들떠있다. 벌써부터 중국은 우레이와 함께 결승 무대로 향하는 달콤한 상상까지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연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중국과 3차전에서 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일단 현재 조 1위는 중국이다. 중국은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1로 꺾은 뒤 2차전에서 필리핀에 3-0 대승을 거두며 앞서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우레이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중국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중국은 벌써 잔치 분위기다. 특히 필리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우레이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고, 중국 ‘시나스포츠’는 “한국은 우리와 맞대결에서 최고 스타인 손흥민이 합류한다. 그러나 중국에는 우레이가 있다. 중국의 목표는 한국을 꺾는 것이고,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이 한껏 올라와 있다.

‘14억 중국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우레이에 대한 기대감은 정말로 높다. 이미 중국 언론에서는 우레이를 신격화하면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고, 우레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후 우레이는 중국 언론을 통해 “우리는 필리핀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자신감을 가지고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결국 좋은 결과를 냈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는데 중국 언론들은 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중국 언론들은 “스트라이커의 주된 임무는 득점을 만드는 것이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고,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보상을 해주고 싶다. 이제는 중국 축구의 인상을 바꾸기를 원하고 있고,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는 우레이의 말을 전하면서 우레이가 중국을 결승으로 이끌어줄 것이라는 강한 믿음까지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축구 팬들도 “우레이와 함께 결승으로 가자”며 한껏 들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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