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멕시코 페이스북 공식계정이다.

3월 20일은 국제 행복의 날이었다. UN이 지정한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토트넘을 비롯해 수많은 유럽 축구 구단들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선수들이 웃는 사진을 게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토트넘도 예외는 아니었다. 토트넘의 대표 모델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항상 웃는 얼굴로 현지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Sonshine’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토트넘 영국 페이스북은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손흥민의 웃는 모습을 모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하지만 논란이 발생했다. 토트넘 멕시코 페이스북이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어떤 이모티콘이 연상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소속 팀 선수인 손흥민에게 논란이 발생할 글을 올릴 이유가 없고, 웃는 이모티콘이 댓글로 달리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댓글이 문제였다. 일부 멕시코팬들이 눈이 찢어진 모습의 이모티콘을 댓글로 단 것이다. 눈이 찢어진 모습의 이모티콘을 단 한 네티즌의 댓글은 98개의 공감을 받아 베스트 리플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소식이 한국에도 전해졌고, 한국 축구팬들이 토트넘 멕시코 페이스북에 몰려와 언쟁을 주고받는 모습이다. 눈을 찢는 모습은 동양인을 향한 명백한 인종차별로 간주된다. 멕시코를 비롯 중남미 지역에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사진 = 토트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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