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40)가 친정팀의 충격패에 적잖이 화가 난 모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4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승점 6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충격의 연속이었다. 맨유는 전반 초반 히샬리송의 시저스킥에 기선제압을 당했고, 이후 시구르드손의 중거리 슈팅, 디뉴의 발리 슈팅을 연거푸 실점으로 허용했다. 마지막으로 월콧에게 4번째 골까지 먹혀 4점 차 대패를 기록했다.

믿기 힘든 패배를 지켜본 맨유의 레전드 출신이자 축구 평론가 퍼디난드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유니폼 앞면(엠블럼)을 위해 뛰어라. 그러면 유니폼 뒷면(이름)을 기억해줄 것이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를 두고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퍼디난드가 맨유 선수단에게 적절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그의 의견에 동조했다. 더불어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에버턴전 패배 후 "맨유의 일원으로 남아있기 어려운 선수들이 몇 명 있다"고 쓴소리를 전했다.

퍼디난드와 솔샤르 모두 최근 맨유 선수단을 향한 질책인 ‘구단의 명성에 맞게 활약해라'라는 비판에 궤를 함께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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