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현역 생활을 마친 판 페르시(35)가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판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것이 힘들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 시간) 판 페르시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판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했던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에 “아스널에서의 추억을 돌아보면 정말 자랑스럽다.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같은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었던 것은 멋진 일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아스널에서의 경험은 특별했고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맨유로의 이적이 더욱 힘들었다. 아스널 팬들이 나에게 화를 낸다는 것을 안다. 당시 아스널은 리그 3위에 올랐고 나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나는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판 페르시는 2012년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2005년 FA컵 이후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판 페르시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차지했다.

판 페르시는 이 매체에서 “맨유에서 목표를 이뤘다. 나는 ‘우승해서 다행이다!’라고 소리쳤다. 프리미어리그는 나의 오랜 목표였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 아스널에서 뛸 때보다 득점 기회는 적었지만 비슷한 수의 득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맨유와 계약을 한 이유 중 하나는 동료들이었다. 맨유에는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 나는 예전의 앙리와 베르캄프처럼 뛰어나고 경험 많은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맨유 이적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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