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박항서 감독의 거취에 베트남 전역이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을 성공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협상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4강과 2019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최근 2019 킹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계약은 2020년 1월에 만료된다. 이에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재계약 협상에 나섰고 박항서 감독 측도 동남아시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베트남 매체 ‘아니투도’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의 에이전트와 VFF가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현재 박항서 감독은 매달 20,000 달러(약 2,314만 원)을 수령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 측은 현재의 계약을 최소 50,000 달러(약 5,787만 원)까지 인상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VFF는 35,000달러(약 4,050만 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이 매체는 “VFF가 조건을 제시했다. VFF는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 게임, 2021 베트남 동남아시안 게임, 월드컵 2차 예선과 동아세안 게임 등 다가오는 대회에서 우승에 준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 아시아’는 23일 “VFF는 박항서 감독과 코치진의 급여를 지불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의 기업가 응우옌 두크가 지원을 했다. 하지만 계약이 연장된다면 VFF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이에 VFF는 베트남 정부의 손을 빌려서라도 박항서 감독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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