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윤효용 기자= 올 시즌 찾아온 ‘K리그의 봄’이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다. 관중 수치만 봐도 눈에 띄게 높아진 K리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K리그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올 시즌 200만 이상 관중을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시작된 축구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축구 국가 대표팀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으로 올라간 인기를 올 시즌 K리그가 이어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4일 “K리그1이 125경기 만에 1,022,032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지난해 대비 61경기, 2개월 16일 빨리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단순한 깜짝 관중 몰이 수준이 아니다. 평균적으로만 봐도 K리그1 기준 8,176명의 유료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꾸준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2018시즌 5,348명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약 3,000명의 관중이 K리그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했다. K리그2에도 전년 대비 1,0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며 평균 관중 2,640명을 기록했다. 연맹 관계자는 “2018년부터는 유로 관중만 계산하고 있다. 실제 입장 관중은 이보다 더 많다”라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를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연맹 관계자는 16일 ‘팀 K리그’ 명단 발표 현장에서 “내부적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관중 증대를 위한 선수단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교육이나 구단과 공감대 형성이 오래 걸렸었다. 그러나 올해 구단들의 인식이 바뀐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또한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들이 다시 경기장으로 올 수 있도록 경기력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구단과 선수들이 잘 참여해주신 것 같다. 경기가 볼만하다는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안게임 금메달,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을 꼽았다.

이어 올 시즌 200만 관중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연맹 관계자는 “통상 장마철과 폭염이 있는 7, 8월이 지나고 나면 관중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올해는 200만 관중 돌파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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