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4광연이라고 놀렸어요. 그래도 믿습니다.” 강원FC의 김병수 감독이 지난 포항과의 데뷔전에서 4실점을 허용한 이광연을 향해 ‘4광연’이라고 놀렸다면서 선발로 투입한 만큼 다시 한 번 믿는다고 말했다.

울산 현대와 강원FC는 21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은 승점 44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고, 강원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4위다. 울산이 다른 주전 경쟁 팀들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강원전에서 승리하면 전북 현대(승점 48)와 선두 경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반면, 강원은 3위 서울(승점 42)을 추격하기 위해 승리를 노린다.

중요한 경기에서 김병수 감독이 이광연을 선발로 투입했다. 이광연은 지난 U-20 월드컵에서 놀라운 선방쇼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빛광연’이라는 애칭까지 생긴 골키퍼다. 그러나 강원으로 돌아와 첫 프로 데뷔 무대에서 포항에 4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강원이 5-4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면서 이광연의 4실점이 묻히기는 했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광연이가 4골을 먹고 나서 4광연이라고 놀렸다”며 웃었고 “골키퍼 두 명이 부상이다. 그래서 이광연을 투입했다. 가벼운 부상이긴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데뷔전에서 4골을 먹었지만 골키퍼 코치를 신뢰하고, 믿는다”며 믿음을 보였다.

이어 김병수 감독은 “3위가 보이는데 실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최근 역전승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 목표로 했던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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