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시즌 초 불안 불안한 토트넘이 '리그 최하위' 왓포드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노란색 유니폼만 보면 펄펄 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홋스퍼와 왓포드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갖는다. 토트넘은 현재 3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승점 11)에 올라있다. 왓포드는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승점 3)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팀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뉴캐슬, 브라이튼 같은 약체를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딩했다. 토트넘은 최근 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7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뒤, 브라이튼 원정에서 또 다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왓포드전 이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주중 UCL 경기를 치른 뒤 리버풀 원정을 떠나야하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노란색 킬러' 손흥민이 왓포드를 상대로 '리그 3호골'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2골 1도움)을 펼쳤다. 토트넘 현지 팬들은 손흥민이 대표팀의 활약을 리그에서 이어 가길 바라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과거 도르트문트 등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들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노란색 홈 유니폼' 왓포드를 상대로 현재 5골을 기록 중인 만큼 다가오는 경기에서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정 팀 왓포드도 부진에 빠져있다. EPL 8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8경기 3무 5패, 4득점 20실점. 시즌 개막 후 4경기 만에 하비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키케 플로레스 감독을 선임하는 등 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부진에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플로레스 감독은 부임 후 맨시티에 0-8 대패를 당하는 등 4경기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4경기 1무 3패로 감독직에서 물러난 가르시아 전임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 팀 모두 수비진의 분발이 촉구된다. 토트넘은 8경기에서 14득점을 터뜨리며 나름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12실점이나 허용한 수비가 불안 요소로 꼽힌다. 특히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은 오랜 기간 토트넘의 최후방을 책임져온 듀오다. 하지만 나이가 30대를 넘기며 기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브라이튼전에서 부상으로 당하며 올해 안으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왓포드도 수비가 상당히 불안하다. 8경기 20실점으로 리그 전체 최다 실점 2위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EPL 6라운드에서 맨시티에 전반전에만 5골을 헌납하며 0-8 대패했다. 세르히오 아게로의 슈팅이 2차례 골대를 맞은 것을 고려하면 더 큰 점수차로 패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최근 왓포드는 셰필드를 상대로 5백을 가동해 리그 첫 무실점(0-0 무) 경기를 기록했다. 변화의 효과를 본 왓포드가 토트넘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가동할지 관심사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된다. 두 팀은 시즌 초반 나란히 부진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왓포드보다는 토트넘이 우세하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왓포드는 8경기 4득점 20실점으로 공수 전반에 걸쳐 불안하다. 특히 왓포드는 올 시즌 경기 초반부에 유독 실점율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토트넘은 전반전 중반 이전 득점율이 높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리면 무난하게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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