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아부다비(UAE)] 이명수 기자= 손흥민의 별명은 양봉업자이다. 노란색 유니폼만 보면 펄펄 날기 때문. 한국의 평가전 상대인 브라질은 노란색 유니폼이 팀의 상징이다. 이번에도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레바논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아부다비에 돌아와 브라질전을 준비 중이다. 15일과 16일, 회복 위주의 가벼운 훈련을 가진 가운데 17일은 미디어에 초반 15분만 공개한 채 전술 가다듬기에 나섰다.

브라질은 자타공인 세계적 축구 강호이다. 네이마르가 빠졌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피르미누, 제주스, 알리송, 파비뉴 등 쟁쟁한 선수들로 즐비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허리를 지키는 카세미루와 아르투르도 있다.

한국의 대표 선수는 손흥민이다. 지난 18일, 브라질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헤난 로디도 손흥민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로디는 “손흥민은 메인 플레이어이다. 빠르고, 일대일 돌파에 강하고, 결정력도 좋다. 손흥민이 위험한 선수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브라질전에서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손흥민은 노란 유니폼만 보면 펄펄 난다고 해서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브라질도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아직 매니저 미팅을 통해 내일 경기에 입을 유니폼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홈 유니폼인 노란색 착용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지난 3월 26일, 노란 유니폼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 늪에서 탈출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노란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한다면 ‘양봉업자’라는 별명은 별명이 아닌 과학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사진 = 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