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대표팀이 하득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캄보디아를 꺾고 동남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캄보디아와의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SEA) 남자 축구 4강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 진출에 올랐다.

전반 초반부터 베트남은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캄보디아를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20분 하득찐의 크로스를 띠엔린이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베트남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상승세를 탄 베트남은 전반 26분 하득찐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경합을 이겨낸 뒤 골을 기록해 2점 차로 앞섰다.

여기에 더해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하득찐이 다이빙 헤더 슛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전반을 3점 차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박항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지 않는 등 결승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후반 10분 이후에는 굳히기에 돌입하며

안정을 택한 박항서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고,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득찐이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리고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캄보디아의 페널티 킥까지 막아냈고, 결국 4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캄보디아를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베트남은 60년 만의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오는 10일 밤 9시에 열린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