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유벤투스를 떠난 마리오 만주키치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만주키치가 카타르의 알 두하일에 입단했다. 알 두하일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만주키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메흐디 베나티아에 이어 또 한 명의 유벤투스 선수를 품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2015년 유벤투스에 입단한 만주키치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다재다능함으로 알짜배기 역할을 했다. 그는 162경기 44골을 기록하며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4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등에 일조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사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사리 감독의 선임과 함께 임대를 떠났던 곤살로 이과인이 복귀했고, 만주키치는 그에게 갑작스레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더해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명단에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출전 기회는 사라지고 말았다.

이에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결국 아랍에미리츠의 알 두하일 이적을 확정했다.

알 두하일에 입단한 만주키치는 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뛰지 못한다는 것은 내게 생소한 일이다. 그러나 난 일생을 전사로 살았다. 그래서 난 내 폼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라면서 유벤투스를 떠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자신을 기용하지 않은 사리 감독에 대해 만주키치는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모든 것을 소셜 네트워크에 썼다. 반복하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언급을 피했다.

사진= 알 두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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