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우승을 위한 마지막 고비도 넘었다. 1월에 토트넘, 맨유를 만나는 일정에서 ‘2승’을 따낸 리버풀의 시선은 이제 단순한 우승이 아닌 ‘무패 우승’으로 향하고 있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22경기 무패와 함께 승점 64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8)와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리버풀의 EPL 첫 우승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것도 너무나도 압도적인 승점으로 우승이 예상되고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1월이 가장 큰 고비였다. 리그에서 토트넘, 맨유, 울버햄튼, 웨스트햄이라는 까다로운 팀들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에서 가장 큰 고비였던 토트넘, 맨유에 2승을 챙겼고, 이제 두 경기에서 승점만 제대로 쌓으면 우승이라는 꿈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리버풀의 힘은 ‘승리 DNA'였다. 죽음의 일정이라 불리는 ’박싱 데이‘에서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결과에 집중했고, 아주 압도적인 경기력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무승부의 경기를 승리로 바꾸면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토트넘, 맨유전도 마찬가지. 상대가 변칙 전술로 리버풀을 공량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한방이 터지면서 결국 승리를 따내며 결과를 만들었다.

이제 리버풀의 시선은 단순한 우승이 아닌 ‘무패 우승’으로 향하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클럽이지만 EPL 출범 후 우승이 없었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 집중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고, 3월 15일 에버턴전, 4월 4일 맨시티전, 5월 2일 아스널전만 넘으면 ‘무패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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