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최전방에 고민이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베테랑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31) 영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두 구단 모두 슬리마니 측과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27일 “맨유와 토트넘이 슬리마니 영입을 놓고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토트넘 모두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추진했다. 맨유는 측면 성향이 더 강한 앙토니 마르시알과 마커스 래쉬포드 외에 추가적인 공격수가 필요했고 토트넘은 부상으로 이탈한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워줄 대체자를 찾아왔다.

그동안 많은 공격수들이 연결됐지만 이적시장 폐장이 가까워진 시점까지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런 두 구단 모두가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AS모나코로 임대돼 뛰고 있는 슬리마니 영입을 노리기 시작했다.

슬리마니는 지난 2016년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EPL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에 합류했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한 슬리마니는 2018년 뉴캐슬을 시작으로 페네르바체-모나코로 임대 생활을 해야만 했다.

계속해서 부진하던 슬리마니는 모나코 이적 이후 부활에 성공했다. 슬리마니는 비삼 벤 예데르(14골)과 호흡을 맞추며 리그 7골 8도움으로 주전 자리를 굳혔다.

맨유와 토트넘은 부활한 슬리마니가 단기적으로 활용할 만한 자원이라고 평가하는 듯 보인다. ‘RMC 스포르트’는 “맨유와 토트넘이 레스터로부터 슬리마니를 완전영입할지, 모나코 임대 종료 후 재임대 영입을 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두 구단 모두 슬리마니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맨유와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판 슬리마니 영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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