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조력자를 찾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와 긴밀히 연결되고 있는 도니 반 더 비크(22)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레알과 긴밀하게 연결됐던 반 더 비크를 위해 맨유가 뒤늦게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 레알은 오는 여름 반 더 비크의 합류를 눈앞에 뒀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영입 성공 이후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 솔샤르 감독의 도전이 시작됐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 유스 시스템이 발굴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반 더 비크는 이번 시즌 아약스 소속으로 총 37경기에서 10골 11도움을 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0세의 나이로 네덜란드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았을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하다.

지난 시즌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을 이끌었던 핵심 자원이다. 하킴 지예흐, 마티아스 데 리흐트, 프랭키 데 용 등의 선수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반 더 비크는 그들을 뒷받침하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많은 활동량과 정교한 패스, 수비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반 더 비크는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레알은 일찍이 반 더 비크를 눈여겨봤다. 그동안 중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루카 모드리치(34)와 토니 크로스(30)의 장기 대체자가 필요했다. 카세미루, 발베르데, 이스코 등이 있지만 반 더 비크와 다른 유형이다. 일각에서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영입을 철회한 이유가 반 더 비크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맨유도 반 더 비크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필요해졌다. 지난겨울 합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선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프레드, 네마냐 마티치 등의 중원 자원이 있지만 폴 포그바의 거취가 불문명해 지면서 중원 자원이 필요해졌다.

반 더 비크의 능력은 페르난데스가 2선에 머무르며 공격에 더 집중하도록 만들 수 있다. 탈압박 능력과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반 더 비크가 페르난데스와 중원을 이룬다면 맨유의 중원이 한 층 강화될 것이다.

하지만 맨유의 영입 전망이 밝지는 않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반 더 비크를 노렸으나 그는 직접 “이번 시즌은 아약스에 남는다”라고 밝히며 충성심을 밝혔다. 또한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이 반 더 비크 영입에 임박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합류할 전망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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