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카가와 신지가 2위, 박지성이 3위인 것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고, 스페인 매체의 선정 이유는 유럽 커리어와 공격 포인트에 있었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가 아시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축구 선수로 손흥민(28, 토트넘)을 선택했다. 2위는 카가와 신지, 3위는 박지성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 아마 성능과 경기력에 관한 것으로 볼 때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선수 중 하나다. 한국 축구에서는 절대적이고, 토트넘, 레버쿠젠, 함부르크를 거치면서 385경기에서 13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절정에 이르렀고, 아직 최고까지 오지 않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일본의 카가와 신지,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소개됐다. 이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다른 한국 선수가 3위에 올랐다.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번, QPR, 맨유 등에서 뛰었고,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등과 함께 했다. 그리고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팀에서 핵심 인물이었고, 205경기에서 27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4위는 이란의 전설 알리 다에이, 5위는 일본의 전설 나카타 히데토시가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나카타에 대해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했다.

이 순위에서 좀처럼 납득할 수 없는 순위는 2위 카가와, 3위 박지성이다. 국가 대표팀에서의 활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우승 경력 등을 모두 따져 봤을 때 박지성이 카가와에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 매체는 유럽에서의 커리어만 기준으로 봤고, 공격 포인트에 있어서 카가와가 더 높은 순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 매체는 카가와에 대해 “아시아 선수 역사상 최고의 유럽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일본을 떠난 후 도르트문트, 맨유, 베식타스, 레알 사라고사에서 활약했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의 핵심 선수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카가와를 도르트문트의 전성기에서 핵심 선수로 판단했다. 카가와는 도르트문트, 맨유 등 유럽 무대에서 뛰며 250경기 이상 출전해 55골 45도움을 기록했는데 유럽 커리어에서 박지성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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