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의 지도력이 증명됐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후 총 199경기에서 65.8%의 승률을 기록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8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레알에서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199경기에서 131승 42무 26패를 거뒀다. 이는 레알을 맡았던 역대 감독들 중 최고 기록이다”라고 보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199경기에서 133승 40무 26패를 거두며 65.8%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199경기를 치르는 동안 486골을 넣었고 209골을 실점했다. 실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149경기에서 105승 28무 16패의 성적을 올리며 무려 68%에 달하는 승률을 달성했다. 아쉽게도 이후의 50경기에서 28승 12무 10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리그에서만 기록을 따져 봐도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레알의 감독으로서 총 134경기를 소화했고 89승 28무 17패를 기록하며 66.4%의 승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우승 트로피를 한 번 밖에 들어 올리지 못하는 불운이 따르기도 했다.

레알을 이끈 감독들 중 지단 감독보다 많은 경기를 지휘한 인물은 1960년부터 약 14년간 레알의 전성기를 이끈 미겔 무뇨스(605경기)와 비센테 델 보스케(246경기) 감독밖에 없다. 이외에도 안첼로티, 무리뉴, 카펠로, 하인케스 등의 명장들이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지단 감독보다 많은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감독은 무뇨스 감독이 유일하다. 약 15년 동안 14개의 대회에서 우승했다. 반면 지단 감독은 약 4년 동안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정도면 그야말로 ‘역대급’ 감독이다. 프로팀 감독 경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레알의 지휘봉을 잡고 한 번의 우승도 어렵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패를 거뒀다. 부임 초반 지단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성적을 통해 증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리그 일정이 중단되면서 200경기를 앞두고 있는 지단 감독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줬지만 지단 감독이라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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