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독일 클럽 4팀이 힘을 모았다. 이들은 다음 시즌 중계권료 수익을 포기했고, 해당 수익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팀을 위해 쓰인다.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2천만 유로(약 27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다른 클럽들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4개 팀은 지난 시즌 4위 안에 들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팀들이다.

이들은 다가오는 시즌 분데스리가 독일 내 중계권료 수입인 1,250만 유로(약 168억원)를 받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 4개 팀이 750만 유로(약 100억원)를 모아 총 2천만 유로가 완성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DFL)은 이들이 마련한 2천만 유로의 기금을 재정적 위기를 겪게 될 타 분데스리가 팀을 돕기 위해 사용 할 예정이다. 도르트문트의 한스 요아힘 바츠케 회장은 “우리는 언제나 예외적인 상황이 닥친다면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타격에 대처하기 위해 축구계를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DFL의 크리스티안 자이퍼트 대번인은 “분데스리가 1부리그와 2부리그의 연대가 립서비스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DFL은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던 4개 팀에 감사를 전한다”고 기뻐했다.

독일 내 프로축구가 중단되며 일부 재정적으로 열악한 팀들은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대부분 주급 삭감에 동의했고, 여기에 재정적으로 풍족한 팀들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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