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홈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공익 목적으로 무료 개방한다.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쓰는 토트넘은 최근 유럽을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를 막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토트넘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월요일)부터 우리 홈구장은 코로나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구단은 영국 의료보건서비스(NHS), 런던 지역 당국, 헤링게이 구(區)의회와 논의한 결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NHS가 쓸 수 있도록 제안했다. 먼저 경기장 지하주차장을 런던 푸드 얼라이언스의 비축 창고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 푸드 얼라이언스는 최근 코로나 확산 사태를 맞아 런던 지역 식량 배급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단체다. 런던에서 가장 큰 3대 식품 업체인 더 펠릭스 프로젝트, 페어쉐어, 시티 하비스트가 힘을 맞대 설립했다.

토트넘 홈구장 지하 주차장에 만들어진 식량 비축창고는 거동이 불편해 장을 볼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한 배달 서비스 센터로 쓰여질 예정이다. 헤링게이 구에는 이곳 외에도 알렉산드라 궁이 같은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리 구단은 항상 더 넓은 지역에 공헌하기 위해 힘써왔다. 지금 이 순간은 그 어떤 일보다 이번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코로나 피해를 막기 위해 힘쓰는 모든 분들의 노력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오늘의 결정은 토트넘이 할 수 있는 첫 번째 도움”이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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