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리버풀과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던 대니 머피가 직원들의 임시해고 방안을 실행한 친정팀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축구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 모든 리그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내 구단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졌다. 중계권료, 입장권 등 고정 수입 수단이 줄어들자 자금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결국 몇몇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토트넘, 리버풀, 뉴캐슬 등의 구단들이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거나 임시 해고를 통해 탈출구를 모색했다. 현재 영국 정부가 해고된 직원들에게 80%의 임금을 지원하는 ‘일자리 보존 정책’을 이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리버풀과 토트넘을 향한 비난이 거세졌다. 지난 몇 년간 막대한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의 결정에 클롭 감독에 대한 선의가 모두 사라졌다. 어리석은 조치”라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

이에 머피마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토트넘, 리버풀, 뉴캐슬 같은 빅클럽들이 직원들을 임시해고 했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한다. 그들을 돌볼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했음에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정말 기괴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머피는 “반발이 예상된다. 구단의 수뇌부들은 단기간 자금을 아끼고자 결정을 내렸겠지만 구단 명성에 큰 타격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또한 잘못이 없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갈 것이다”라고 전하며 구단들의 임시해고 결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뉴캐슬을 필두로 몇몇의 구단들이 실행한 직원들의 임시해고 방안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나선 선수들의 노력에 먹칠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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