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울산현대와 부산아이파크 사무국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구단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울산과 부산 구단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무국 직원들의 급여 반납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축구계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경기 일정이 멈췄고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정적인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티켓 및 상품 판매 등 구단 자체 수입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과 부산은 사무국이 먼저 나서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나섰다.

먼저 울산은 5월 급여부터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이 20%, 일반 직원은 10%씩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부산도 10일 전체 직원 회의를 통해 임직원의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반납 금액은 4월분 급여부터이며 임원의 경우 20%, 일반 직원의 경우 10%로 결정 했다.

부산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 연기로 인한 경기 수 감소 영향 분석 결과에 따라 자발적인 급여 반납에 나섰다. 특히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당시 입장 관중이 65% 급감했던 점을 들어 올 시즌 수입 전망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양 구단 모두 입장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울산은 “무기한 개막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축구계 가족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여 K리그가 개막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산도 “K리그 무기한 개막 연기라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무국임직원들이 급여반납에 뜻을 모았다. 반납된 급여로 홈 경기 운영 및 선수단 지원에 힘을 보탤 것” 이라며 “이번 급여반납을 통해 구단에 직면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울산현대, 부산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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