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중단에 임대생인 오디온 이갈로(30)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리그 등 시즌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재개-종료 시점이 확정된 임대기간을 넘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갈로는 지난 1월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를 떠나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사실상 2월부터 5월 말까지 4개월 단기 계약이었다. 이갈로는 맨유로 이적한 뒤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서 총 4골을 넣는 등 단시간 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일정이 중단되면서 계약상 문제가 생겼다. 이갈로의 임대 계약이 5월 31일까지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와 같은 상황이라면 시즌 종료까지 이갈로를 활용했겠지만 시즌 재개-종료 시점이 임대만료 시점보다 늦을 가능성이 생기면서 구상이 어그러졌다. 이에 맨유는 이갈로의 임대기간을 한 달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문제는 상하이 선화도 하루 빨리 이갈로를 활용하고 싶어 한다는 부분이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상하이 선화는 마찬가지로 연기된 중국 슈퍼리그 개막에 맞춰 이갈로가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로 인해 각 구단에 선수들의 계약을 날짜보다는 시즌 종료까지 유지해달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맨유는 이 부분을 상하이 선화가 받아들일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시즌 종료 후 1,500만 유로(약 198억 원)의 이적료로 이갈로의 완전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갈로가 시즌 재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임대 복귀할 경우 2월부터 5월 말까지 임대계약을 체결한 이갈로를 한 달 반 정도만 활용하고 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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