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2000년대에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들을 평가했다. 티에리 앙리와 데니스 베르캄프가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박주영은 20위에 머물렀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2000년 이후로 앙리, 베르캄프, 반 페르시 등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아스널에서 활약했다. 반면 사노고, 샤막 등 부족했던 선수들도 있었다”라고 밝히며 총 21명의 선수들을 토대로 순위를 산정했다. 2000년대 이후의 활약을 기준으로 삼았다.

1위는 ‘킹’ 티에리 앙리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아래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이후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폭발적인 드리블, 정교함과 강력함을 넘나드는 슈팅, 우아한 플레이까지 모든 것을 겸비한 완전체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아스널 소속으로 남긴 기록만 375경기 228골 90도움. 2001-02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며 첫 EPL 득점왕을 수상했다. 이후 2003-04시즌 37경기 30골, 2004-05시즌 32경기 25골, 2005-06시즌 32경기 27골로 3번 연속 득점왕을 석권했다. 2002-03시즌에는 유일무이한 기록 ‘20-20’을 달성했다.

무패 우승을 포함해 2차례(2001-02, 2003-04)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FA컵 우승도 3번이나 경험했다. PFA(잉글랜드 프로 축구 협회) ‘올해의 선수’ 2회 수상, PFA ‘올해의 팀’ 6회 선정 등 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1위에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플라잉 더치맨’ 데니스 베르캄프가 뒤를 이었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아스널 소속으로 리그 424경기에 나섰다. 120골 94도움의 기록. 아름다운 퍼스트 터치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3위는 로빈 반 페르시가 차지했고 4위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박주영은 20위에 머물렀다. 당시 벵거 감독은 AS 모나코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주영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등번호 9번을 선사할 만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회가 부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교체로 나섰던 것이 유일한 리그 출전이었다. 총 7번 출전했고 1골에 그쳤다. ‘기브미스포츠’ 역시 “기회를 받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 기브미스포츠 선정 2000년대 아스널 스트라이커 순위

1. 티에리 앙리

2. 데니스 베르캄프

3. 로빈 반 페르시

4.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5. 올리비에 지루

6. 실뱅 윌토르

7.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8.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9. 은완코 카누

10. 루카스 포돌스키

11. 대니 웰벡

12. 에두아르도

13. 니클라스 벤트너

14. 루카스 페레스

15. 에디 은케티아

16. 마루앙 샤막

17. 카를로스 벨라

18. 프란시스 제퍼스

19.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20. 박주영

21. 야야 사노고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