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구단이 실수로 업로드한 사진(좌)과 정정한 사진(우).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야프 스탐(47) 감독이 해프닝에 유쾌하게 반응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FC신시내티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탐 감독의 부임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 아약스에서 활약했던 선수 시절 경험과 레딩, 페에노르트를 이끌었던 감독 역량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첫 소개부터 실수를 범했다. 신시내티는 22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탐 감독 선임 소식과 함께 ‘오피셜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은 스탐이 아닌 아약스 유스팀의 티누스 반 튜넨부르크 코치였다. 둘의 비슷한 외모와 옷차림에 착각한 것이다. 구단은 3분 만에 스탐 사진으로 재업로드해 사건을 무마했다.

당사자 스탐 감독은 이 사건을 웃어넘겼다. 같은 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어제는 바쁜 날이었다. 면담해야할 게 많아서 힘들었다. 그래서 도플갱어를 대신 보냈다”고 답했다. 이어 “신시내티에 부임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인사로 감독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신시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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