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예기치 않은 휴식기가 있었지만 황희찬의 기량은 여전했다. 컵대회 결승전에서 펄펄 날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경기를 지켜봤을 다수 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루스테나우와의 2019-20 시즌 오스트리아 컵(OFB 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루스테나우를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4골 중 3골에 기여했다. 전반 19분, 황희찬이 유도한 프리킥을 소보살라이가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황희찬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고, 후반 20분, 황희찬이 내준 공을 아시메루가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황희찬의 도움이 됐다.

최근 황희찬을 두고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돌고 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와의 계약이 2021년 여름 만료된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황희찬을 두고 다수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버턴을 비롯해 울버햄튼 등이 외신 보도로 거론된다.

최근 잘츠부르크의 제시 마치 감독이 리버풀에 황희찬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황희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황희찬은 독일 등 타 리그 대신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원한다. 많은 이들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현 시점을 이적 최적 시기로 보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리그 경쟁자 LASK가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으며 어부지리로 1위에 올라섰다. 황희찬은 많은 스카우터들의 관심 속에서 컵대회 우승에 이어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총 30경기에 나서 13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 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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