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상암] 이현호 기자="기싸움에서 지기 싫었습니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성남은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김남일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에 서울의 강한 압박에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못했다. 서울전을 대비하면서 준비했던 게 여러개 있었다. 전반전에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전에 기싸움에서 밀리지 말자고 말했는데 개선점이 있다.

이어 “토미를 후반전에 넣었다. 슈팅 능력이 있는 친구다. 오늘 해결해줘서 토미 덕에 기분 좋은 승리한 것 같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남일 감독은 최용수 감독과 감독-코치로 함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과 6개월간 생활하면서 스타일을 알았다. 어떻게 나올지 예상했다.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전 두 감독의 설전에 대해 “(최용수 감독에게) 도발한 건 아니다. 기싸움에서 지기 싫었다. 자극이 어떤 자극인지 궁금했다. 오늘 끝나고 악수할 때 처음 인사했다. 감독님답게 웃으며 축하해주셨다.

김남일 감독은 성남의 어린 선수들에 대해 "우리팀 여건이 좋지 않다.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충분히 능력있고 재능있는 선수들이다. 본인들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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