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사동] 이명수 기자= 라리가가 6월 12일(한국시간)부터 다시 문을 연다. 각 팀 당 11경기 씩 남겨둔 가운데 K리그를 참고해 재개 프로토콜을 마련했다.

라리가는 3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설명회를 열고 오는 12일로 다가온 라리가 재개에 대해 브리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라리가는 27라운드까지 진행된 채 지난 3월 12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6월 12일,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세비야 더비가 재개 후 첫 경기이다. 빠르게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주중 경기도 종종 시행된다. 특히 7월의 스페인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킥오프 시간도 조정됐다.

라리가의 서상원 한국 주재원은 “예상 기온이 30도가 넘어가면 경기 시간이 조정된다.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구성원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라리가 재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요하다. 스페인 문화적으로 봤을 때 중요한 엔터테이먼트 컨텐츠이다. 무관중 이지만 TV를 통해서라도 축구를 제공하는 것”이라 말했다.

재개에 앞서 라리가 선수들은 지난 1일을 기해 다시 훈련에 나서고 있다. 단 훈련 도중에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훈련에 앞서 모든 선수들과 관계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항체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이 밖에도 라리가는 K리그와 KBO리그에 요청해 재개 프로토콜을 마련했다. 지난 5월 8일 개막한 K리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시작한 축구 리그 중 하나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재개 매뉴얼을 작성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을 비롯 주요 리그에 공유한 바 있다.

라리가도 마찬가지였다. 브리핑을 맡은 라리가의 서상원 주재원은 “라리가도 K리그와 KBO리그에 공식적으로 요청을 해서 받은 프로토콜을 라리가 재개에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라리가는 전반 20분, 녹음된 박수 사운드를 경기장에 재생해 무한 박수 캠페인을 진행한다. 라리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발렌시아의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기성용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각각 레반테와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사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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