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이동국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대한 소감도 남겼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12점 고지에 오르며 승점 10점의 강원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전북은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서울을 격파했다. 이동국이 2골을 넣었고, 한교원이 1골 2도움으로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기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이동국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고,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후반 9분, 추가골을 터트린 이후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세계 적으로 퍼져나가는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였다. 이동국은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저 역시 해외 생활을 하면서 그런 것들을 느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미래에는 사라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골을 넣고 그런 세리머니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중들의 응원이나 함성이 없는 환경에서 경기하는 것이 낯설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끝나서 저희도 힘이 나는 그런 축구를 하고 싶고,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도 열심히 뛰고 살아있는 경기를 직접 운동장에서 보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